산행 이야기

양주 불곡산 - 2013년 03월 27일

우중산행 2013. 3. 28. 15:21

 

 

사람이고 산이고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겠죠. 수도권 산행지로 인기높은 양주 불곡산이 바로 그런 산입니다. 겉에서 보면 정말 평범하고 볼품없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멋진 내면을 지니고 있네요.

 

출발해 볼까요~~ 1호선 양주역에서 나와 길 건너지 말고 왼쪽으로 직진하면 산행들머리 양주시청이 나옵니다. 버스로 1 정거장인데, 1 정거장 정도는 걸어가주는 산악인의 센스 ^_^ 빨간선이 오늘 탐방코스입니다. 

 

양주시청-상봉-상투봉-임꺽정봉(중간까지만..ㅠ)-임꺽정생가터-양주별산대놀이마당-양주시청 

 

 

양주시청/시의회 건물 옆을 끼고 돌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큰 길가에 안내판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들머리부터 정상인 상봉까지는 정말 별볼일 없는 산길입니다. 나무도 그저 그렇고 산길도 그저 그렇고.....불곡산의 진가는 상봉에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상봉 오르기 바로 직전 모습. 여기서부터 암릉구간이 시작되는군요. 

 

상봉 정상석과 주변 풍광들~~~멋지죠? 공기가 언제 맑아질런지...시계가 좋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펭귄바위랍니다. 뒷라인 산이 뾰족뾰족한 것이 북한산 같은데, 시계가 좋은 날 보면 멋진 전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뒤가 임꺽정봉, 중간이 상투봉... 

 

힘들게 상봉 정상으로 올라오시는 산객. 솔직히 저도 무서웠습니다. 저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조심하시길...불곡산 암릉이 은근 무섭습니다. 우회길도 따로 없는 것 같고요... 

 

 

 

상봉을 지나 상투봉 직전의 최고 조망처입니다. 예쁜 아주머니 산객이 한 장 찍어주셨습니다. 땡큐 ^^

 

겁에 질려 있는 모습..ㅋ 

 

상투봉 정상석과 조망.. 

 

 

 

임꺽정봉 오르는 길인데, 무서워서 중간까지만 오르고 내려왔습니다. 에효 ^^ 

 

요기까지만 오르고, 발디딜 곳을 찾지 못해서 포기...아! 불곡산 무서워~ 

 

임꺽정봉 오르기 직전 좌측으로 하산길이 있는데, 둘레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양주시에서 꽤 공을 들인 모양입니다. 안내표지판이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불곡산에선 알바할 일 없을 듯 하네요. ㅎㅎ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는 세심문도 통과해보고.... 

 

선유동천교 계곡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쉬어갑니다.

 

 

선유동천교를 지나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위로 상봉 가는길, 아래로 버스 타는길, 우측으로 임꺽정생가터 가는길...우측으로 갑니다. 

 

임꺽정 생가터입니다. 

 

임꺽정 생가터에서 별산대놀이마당으로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둘레길은 그저 그렇군요.. 

 

예전 양주관아가 있던 양주관아지, 무척 규모가 컸던 모양인데, 사진속 건물만 복원했다는군요. 메인 청사에 해당하는 동헌이랍니다.  

 

 

양주관아지 곁에 있는 양주별산대놀이마당 공연장입니다. 야외공연장인데, 한여름 저녁에 와서 공연보면 베리굳이겠는데요. 

 

여기 까지 구경 잘하고, 양주역까지 버스타지 않고 쭉 걸어갑니다. 꽃샘추위가 가시자마자 한낮 햇살이 무척 뜨거워졌네요. 얼굴이 타서 화끈화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계시네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어투를 경어체로 바꿨습니다..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