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부산 금정산 - 2013년 03월 29일

우중산행 2013. 3. 29. 21:43

 

 

프로젝트 끝나고 시간 여유가 생겨 부산으로 등산여행을 떠납니다. 첫번째, 부산의 명산 금정산에 올랐는데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딱 내 스따~~일...울창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넓고 편안한 산길, 무엇보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능선길이 있습니다. 산행 내내 흥분과 감동을 참지 못하고 '아! 좋다'를 연발하며 맘껏 금정산을 느꼈네요. ^^

 

범어사역에서 90번 버스를 타면 산행 들머리 범어사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으나, 범어사까지 대략 3km 거리를 걸어갑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버스를 탈 겁니다. 여러분도 그냥 버스 타세요. ㅎㅎ

초입에서 정상 능선까지 오르막이긴 하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능선에 도착하면 금정산성 북문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동으로 안겨줍니다. 

 

북문에서 바라본 정상 고당봉. 펄럭이는 깃발에서 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상님!!! 

 

정상 바로 밑에서 올려본 모습과 고당봉 정상 모습입니다.

 

 

 

정상에서의 주위 조망.

 

동문 방향의 모습입니다. 지리산의 세석평전, 연하선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지요~~ 부산분들이 억수로 부럽더군요.

 

음. 포즈를 쫌 연구해야 할 듯 하군요..ㅋ

 

아래 사진 두장은 원효봉과 의상봉을 지나면서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제가 금정산을 찾은 이유! 이 능선길을 직접 보고 느끼고 걷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보고 느끼고 걸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길입니다.

 

무엇이든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멋진 능선과 암릉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 길게 올라가야 하고 험한 등로를 타야 하는데, 금정산은 기막힌 경치를 쉽게 내어줍니다.

가볍게 능선에 올라 편안한 트레킹 코스를 걸으면서도 기막힌 암릉과 능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을 미리 만들어 놓은 조상님 덕이라 생각하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금정산!!! 

 

Tip 하나: 좀 더 쉽게 금정산을 만나고 싶다면 범어사를 들머리로 삼지 말고, 동문에서 시작하세요.

온천장역에서 203번 버스를 타면 금정산성 동문 바로 밑까지 갑니다.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동문을 시작으로 능선을 걸을 수 있습니다.

 

범어사역 근처에서 목련/동백/벚꽃을 한 컷에 찰칵했습니다.봄입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