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잘지내고 막판에 지병이 도지다니 이런 이런..TT 이틀 동안 항생제만 혈관에 퍼붓고, 오후에 병원을 나선다. 쓰러져 자고 싶지만 산공기를 마시면 오히려 나을 것 같아 제일 가까운 호암산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향한다. 힘들면 바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오를수록 상쾌하다. 거친 숨 속에 항생제 냄새가 뱉어 나온다...맑은 공기로 항생제를 어느 정도는 씻어낸 느낌이다.
능선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산 허리 아래로는 완전 질척질척...해빙기에는 육산보다는 돌산이 편하다. 물론 미끄러운 물기는 조심~~
호암산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 약간만 올라도 이런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다는 점~~~
오를수록 약기운이 가시고 힘이 난다. 국기봉 방향으로...
위 삼거리에서 약간만 진행하면 사거리가 나온다. 국기봉(칼바위) 구간은 오늘은 무리다. 삼거리 서울대입구로 하산...
마당바위와 주변 조망들~
산에 오를 때는 힘이 나더니, 버스에 오르니 피곤함이 급밀려온다...그래도 집에서 쓰려져 자는 것 보단 잘 한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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