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멋지다. 이게 설악이구나" "아쉬워서 조금만 더 보고 내려가려고"
위 멘트는 대청에서 만난 어느 산객들의 대화인데, 설악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이와 똑같지 않을까!
힘든 오름길에 채비를 갖춰 떠나기 쉽지 않지만,
아름다운 설악 풍경에 반해 내려오는 발걸음 또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산행코스: 한계령 - 대청 - 오색. 13.8km
가을 설악 탐방은 주전골/흘림골이 전부였기에
설악 단풍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설레였다. 올해엔 꼭 가을 설악을 제대로 보고 말거야 다짐을 하며
떠나자~
[ 한계령에서 한계령삼거리까지 ]
한계령이 900m 대 고지이니, 단풍은 이미 1,000m 언저리까지 내려온 것 같다.
곱다
귀때기청 돌무더기에서 '체 게바라' 모습이 보이는데, 나만 그런가? 완전 체 게바라 모습이다.
서북능선의 사면엔 단풍이 흘러내리고 있고
한계령 삼거리 도착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하니 드디어 내설악의 화려한 절경이 펼쳐진다.
[ 한계령삼거리에서 끝청까지 ]
내설악의 화려한 암릉미와 단풍에 취해 서북능선 길을 걷는다. 오르락 내리락..
아무리 경치가 아름다워도 힘들긴 하다. ^^
경치에 취해 어느 산우님도 한 장
나도 한 장 ㅎ
끝청이다. 아고 힘들어~ ㅋ
[ 끝청에서 대청까지 ]
힘을내서 대청을 향해 고고씽~ 산우님들 화이팅! ^^
단풍으로 한껏 치장한 중청
그래, 이 풍경을 보고 싶었다는 거 아니겠어. ㅎㅎㅎ
대청도 굳 ^^
길게 늘어선 대청봉 인증샷 대기줄
산꾼들은 대부분 무박으로 와서 공룡을 타는 것인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제 오색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정말 내려가기 아쉬워서 이리 저리 사진을 담으며 설악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쉬워서 조금만 더 보고 내려가려고"
[ 대청에서 오색으로 ]
이제 정말 내려가야지, 버스 끊긴다. ㅎ
오색탐방센터로 무사히 하산
가을 설악이 남긴 것은
행복한 추억과 무수한 사진과...그리고 온 삭신이 쑤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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