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충북 영동 월류봉 - 2018년 9월 10일

우중산행 2018. 9. 11. 01:25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월류봉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다섯 봉우리

내가 달이 된 것인지 하염없이 머물고만 싶더라!

산의 높이는 낮고 산행 거리는 짧지만

월류봉과 주위 산천이 어우러진 경치는 어느 명산에 뒤지지 않을만큼 빼어나게 아름답도다.



산행코스: 에넥스공장 들머리 - 1봉~5봉 - 하산쉼터 - 월류봉광장. 약 3.4km


황간역에서 에넥스 공장 들머리까지 걸어서 왔는데(20분 소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길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


에넥스 공장 뒤편에 있는 1봉으로 향하는 들머리이다.


경사는 좀 있으나 거리가 짧아 힘들지 않게 1봉에 도착한다.


1봉에 올라 한반도 지형을 포함한 주위 풍광을 바라볼 때 감정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압도감이 아닌 편안함이었다.

나지막한 주변 산세, 평온한 시골 마을, 은은히 흐르는 초강천이 어울려 보는 이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한반도 지형


뒤로 백화산 주행봉과 한성봉


암릉미 만점인 고등과 사군봉


평온한 황간 마을


산이 작다보니 1봉에서 2봉이 지척이고, 모든 봉우리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이다. ^^

여기는 2봉


2봉에서 바라보면 1봉 보다 더 확연하게 한반도 지형의 모습이 드러난다.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초강천


3봉


내려와서 뒤돌아 본 3봉


진행 방향의 4봉과 5봉


능선을 걸으면서 비록 같은 곳의 풍경을 계속 바라보지만

산행길 내내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고 멋지고 또 멋지다. ㅎ


4봉


4봉에서 보이는 조망

우측 봉우리가 1~3봉이다.


5봉


5봉은 다른 봉우리에 비해 시원하게 조망이 트여 있지 않은데

5봉을 지나 하산길로 접어들기 전에 멋진 전망포인트가 있다.

사진으로는 희미한데, 육안으로는 금산 서대산과 대전 식장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쪽은 영동 민주지산과 김천 황악산 방면이다.


하산쉼터로..


내림길도 오름길과 마찬가지로 급경사인데

이렇게 멋드러진 길도 있다는..^^


하산쉼터 데크에서 내려다본 초강천


하산쉼터 밑 초강천변에서는 월류봉 다섯 봉우리가 한 앵글에 쏙 들어온다.

이 동네 산들도 엄청 멋지구만 ㅎㅎ


최근 비로 수량이 불어났는지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서

요렇게 족욕을 하며 징검다리를 건너고...


월류봉 광장에 도착해서 드디어 그 유명한

전국의 진사들은 모두 찍는다는 월류봉 배경의 월류정을 나도 찍었다. ㅎㅎ


월류봉 광장에서 황간역까지 걸어가며 벅차게 행복했다는..^&^

월류봉 만쉐이~~


모두 행복하세요.



사진을 넘 많이 올렸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