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단풍산행 - 2017년 10월 27일

은은한 가을향기 가득한 절골

주왕산 절골이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과연 명불허전이다.

여느 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풍광을 보여주는데..

협곡과 숲길이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풍광은 화려하거나 웅장하다기 보다는

은은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다.

산행코스: 절골분소 - 대문다리 - 가메봉 - 후리메기삼거리 - 용추협곡 - 대전사. 약 14km. 5시간 30분

절골분소에서 가메봉까지

단풍이 다소곳이 내려 앉은 절골

한 굽이 또 한 굽이 돌 적마다 '좋다. 좋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문다리를 지나 이 지점부터 가메봉까지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단풍 구경을 하며 쉬엄쉬엄 오른다.

가메봉 정상에서 바라본 절골 방향 조망

온 산에 알록달록 물이 듬뿍 들었다. 실제 보면 숨이 턱 막힌다는...^^

가메봉에서 후리메기입구까지

아래 이정표부터 후리메기입구까지 사창골 구간의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단풍과 상관없이 심산유곡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창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후리메기입구

후리메기입구에서 대전사까지

용연폭포, 절구폭포 등 폭포구경은 모두 생략하고 대전사로 바로 내려왔다.

절골과 사창골에 푹 빠져서 폭포는 관심 없어졌음. ㅎㅎ

용추협곡

대전사

절골과 사창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부터 주왕산의 진정한 가치는 기암과 용추협곡이 아니고

절골과 사창골에 있는걸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