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시의 한 구절인데
무엇이 그리 견딜 수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리산이 막 땡겨 다녀왔다.
산행코스: 정령치 - 세걸산 - 팔랑치 - 바래봉삼거리 - 용산마을. 13km
정령치휴게소
고리봉
세걸산
팔랑치에 가까워지니 제법 철쭉이 보인다.
정령치에서 여기까지는
등로도 안좋고 조망도 없고 볼거리가 없어 지루하다.
능선길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은근 힘들기까지...
이원규시인이 오지말라는 이유가 있었네.
팔랑치
철쭉이 100%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산상의 정원이라 칭하기에 충분하다.
팔랑치를 넘어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어우! 꽤 많이 걸어왔네.
지루하고 별 재미없었는데, 지나와서 바라보니 좋군.^^
바래봉 삼거리 근처 철쭉 군락지
여기도 이쁘게 많이 피어있다.
바래봉삼거리에서 잠시 생각하다
바래봉은 생략하고 용산마을로 하산하기로~ 오늘은 이걸로 족하다.
바래봉 철쭉 지금 아주 좋아요.
견딜 수 없는 뭔가에 사로잡혀 있다면 지리산으로 오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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