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완전히 반했어 ㅎㅎ
해마다 이맘때면 대부분 산악회가 불갑산 상사화(꽃무릇)에 향하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상사화가 뭐길래 이리 요란스럽지'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왜 그런지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정말 환상적으로 예쁘고, 색감도 자태도 무척 귀족적이고 우와하다.
산행코스: 용천사 - 용봉 - 구수재 - 연실봉 - 노루목 - 해불암 - 불갑사
산행 2시간 30분, 꽃구경/절구경 2시간, 일주문에서 9번주차장(대형버스)까지 30분
용천사 주변에도 상사화가 지천이다.
이름도 멋진 '꽃무릇길' 탐방로를 걸어 불갑산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 오르면 갈참나무/굴참나무 등이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탐방로가 넓직하게 정비되어 있어 힐링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
이름도 어찌 이리 정감이 가는지..^^
높지는 않아도 주변 조망은 근사하다.
정상에서 내려와 노루목으로..
이정표도 정감있군. ^^
반드시 위험한 길로 가야 하는데...그 이유는?
불갑산의 하이라이트인 칼바위 구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 구간도 구경하고 불갑산을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해불암 방향으로 하산해서 상사화에 푹 빠져봐야지.
해불암에서 내려오는 산길에도 상사화가 지천인데,
불갑사 주변보다도 숲과 어우러진 이 구간의 상사화가 제일 아름다웠다.
불갑사도 천천히 둘러보고
불갑사에서 매표소까지는 그야말로 꽃밭 천지다.
상사화..정말 이뻐 ^^
주차장 가는 길도 이쁘고..
영광군에서 진짜 신경 많이 써서 관리하는 듯 싶다.
주차장 옆 물레방아공원에서 바라본 불갑산
내년에 또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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