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속리산 묘봉 - 2017년 9월 12일

우중산행 2017. 9. 12. 21:57



가을 산행 스타트


유난히 덥고 비가 많았던 2017년 여름을 마감하고, 이제 가을 시즌 시작이다.

가을 첫 산행지로 선택한 속리산 묘봉능선은 역시나 명불허전인데

그런데..빡세다!

여름내내 놀고먹던 허벅지엔 쥐가..TT


산행코스: 묘봉두부마을 - 토끼봉 - 상학봉 - 묘봉 - 북가치 - 용화정공원. 약 10km



토끼봉, 상학봉 등 뾰족뾰족한 봉우리들이 연이어 늘어선 서북능선

산행들머리에서 보여지는 서북능선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토끼봉 구간은 위험지역이라서 탐방을 금지하고 있는데

고소공포증에 바위를 무서워하는 나도 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탐방을 금지할 것이 아니고,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게 낫지 싶다.

(속리산은 관리를 참 못하는 것 같다.)


암튼, 토끼봉을 가려면 화살표 방향으로..


토끼봉 밑에 있는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수려한 풍광이 한숨 돌리라고 맞이해준다.

활목고개로 이어지는 매봉/미남봉 능선이다.


이것이 토끼봉

화살표가 가리키는 토끼굴을 통과해 정상에 오른 후,

정상에서 내려와 빨간선 방향으로 진행해야 능선 탐방로에 닿을 수 있다.

(자칫 능선방향이 헷갈리 수 있음)


토끼굴

통과하려면 위험하다기 보다는 좀 성가시다.


토끼봉 정상 도착 ^^




이제, 토끼봉을 내려와 정규 탐방로인 서북능선을 걷는다.

서북능선은 전체적으로 좀 힘들고 등로가 험한 편이다.


비로봉을 힘들게 넘고 넘어..


상학봉을 향해 간다.


상학봉 도착


그냥 지나치기 쉬운 상학봉 전망 포인트

정상석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망이 멋지니 셀카 놀이..ㅎㅎ

우측부터 비로봉, ??봉, 토끼봉 등 지나온 길이 한 눈에 보인다.


자 이제 묘봉을 향해 가보자구~

앞 봉우리 이름은 '암릉'이고, 그 뒷 봉우리가 묘봉이다.


좋군..ㅎㅎ


서북능선을 진행하면서 관음봉, 문장대를 계속 마주하는데

묘봉에서는 천왕봉까지 속리산 주능선 전체를 볼 수 있다.


간만에 험로를 업다운했더니 힘드네. 북가치로 가서 그만 하산해야지. ^^


미타사 방향으로


벼이삭은 누렇게 영글어가고 백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으로 내려서며 오늘 산행 마무리.


간만에 기분좋게 뻐근했던 산행이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