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소식에 가까운 호암산으로 눈 구경하러 출발...호암산은 삼성산과 관악산에 접해있는 산이다. 경계는 애매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통틀어 관악산으로 통일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ㅎ..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험하지 않은 호젓한 산행코스라서 자주 찾는 곳이다.
- 언제: 2012년 12월 5일(수)
- 누구랑: 나홀로
- 코스: 석수역 호암산-삼성산 칼바위-관악산 미림여고
- 거리: 7km, 4시간 소요
산행들머리. 1호선 석수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들머리에 당도한다.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며 코스가 편하고 단조롭지 않아서 좋다. 조금 오르면 조망이 바로 터진다.
초입에서 10분 정도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 육산과 바위산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트레킹 코스로 굳!!!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바로 쌓이기 시작한다. 역시 이 맛이야..ㅎㅎ
제법 눈발이 굵어지네. 좋아 ^^
여긴 한우물이라는 작은 연못. 바로 옆에는 불영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다.
한우물은 금천구 시흥동 산93-2 호암산 정상 (해발 315m)에 위치해 있다. 한우물은 천정, 용복 또는 용초로 불리워졌으며,통일신라시대(6∼7세기경)축조되고 그후 조선시대에 서쪽으로 약간 이동하여 다시 축조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그 규모가 동서17.8m, 남북 13.6m, 깊이 2.5m였으며, 조선시대에 축조된 우물은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였다. 이 우물은 가뭄때에는 기우제를 지냈고 전시에는 군용으로 사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우리나라 장군 선거이(宣居怡)가 진을 치고 행주산성의 권율장군과 함께 왜군과 대응해 전투를 하면서 이 우물을 군용수로 사용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 虎岩山 有固城 城內有一池 天早祈雨」라 기록하고 있어 가물 때에는 기우제를 지냈음을 알수 있다. [ 금천구청 홈페이지]
한우물 근처에 있는 석구상.
한우물 동북방 50m지점에 동물석상 1구가 있는데, 이것을 일반인에게는 조선왕조의 도읍설화와 관련된 해태상으로 알려져 있다. 즉, 경복궁의 해태와 마주보게 하여 관악산의 화기를 누름으로써 서울 장안의 화재를 막기위해 세운 해태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석상의 형상이 해태로 보기 보다는 개의 형상에 가깝고, 경기읍지(1956년) 등 기록에 의하면 석구상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형상의 크기는 길이 1.7m, 폭 0.9m, 높이 1.0m 가량으로 석상기법이 세밀하며 사실적이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고 발과 꼬리부분 또한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금천구청 홈페이지]
눈이 정말 제법 많이 오네...이제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마치 태백산같다는~~
호암산 끝.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이 맞닿는 곳이다. 정확한 안내판이 없어...걍 내 생각에~~~
암릉이 없는 구간으로 왔다갔다 하며 능선의 설경을 맘껏 구경하고 활터/미림여고 방향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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