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km....
이틀 동안 걸은 거리이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지리산종주를 하고 싶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무작정 좋은 사람이 있다.
지리산이 내겐 그런 존재일까?
28일 24시 동서울을 출발하는 지리산 백무동행 버스.
버스만 타면 잠이 드는데 3시간 30분 동안 1시간 정도 밖에 자지 못했다.
약간의 긴장과 설레임....
노고단과 화엄사는 몇번 간 적 있지만 한라산 다음의 남한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은 처음이다.
Let's go~~~
떠나기 전에 코스를 한번 볼까요. 코스는 일반 코스와 반대. 천왕봉에서->노고단..확실히 난 반골 기질이 있나봐..^^
● 1일차: 동서울터미널-백무동(경남 함양)-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촛대봉-세석대피소-벽소령대피소(1박)
● 2일차: 벽소령대피소-연하천대피소-토끼봉-화개재-삼도봉-노루목-임걸령-피아골삼거리-돼지령-노고단-성삼재(전남 구례)-서울남부터미널
03:30 백무동터미널에 도착하여 04:00에 산행 시작.
4팀이 더 있었는데, 모두 아침밥을 챙겨 먹고 떠나네. 제길슨..초행길이라 한 팀 따라 붙으려고 했는데,,,
장터목까지 5.8km, 3km까지는 주구장창 오르막길..TT..
이후로는 좀 평지도 나온다. 걷다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장터목대피소에 가방을 내려놓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가는 길...정말 멋지다!!!
천왕봉 도착.
천왕봉에서 바라본 조망들...지리산에는 확실히 뭔가 있다.
역사적 상징성. 다른 산은 범접할 수 없는 산그리메. 모두 퉁쳐서 뭔가 있어...
영혼의 울림이~~~~
장터목대피소로 회귀하여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세석대피소로 향한다. 빡빡한 일정이라 서두른다.
장터목에서 세석대피소까지의 풍경들~~~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연하선경의 모습이다.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풍경. 정면에 높이 솟은 것이 바로 천왕봉. 많이 왔다.
드디어 세석대피소가 보이고...유명한 세석평전이 펼쳐진다!
세석대피소 직전의 촛대봉. 정확히 어떤 것이 촛대봉인지는 모르겠고..ㅎ
일정상 천왕봉에서 일출을 못 볼 경우, 촛대봉에서의 일출도 좋다고 한다. 일출이야 어디에서고 안 좋을까,,,
세석대피소에서의 점심식사..뭐 이래 먹고 댕긴다..ㅋ
오늘 1일차 종착지 벽소령대피소로 이제 가보자..으쌰~~
중간 기점인 선비샘에 도착. 지리산은 물이 많아 식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드디어 1일차 종착지 벽소령대피소에 17시에 도착..ㅎㅎ..좋구나.
벽소령은 달이 유명한데 오늘이 바로 보름달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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