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를 제대로 만났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스타를 한 10번은 본 것 같은데, 잔잔하게 전해지는 감동이 무척 좋았던 영화이다.
오늘 비오는 날
추억의 라디오스타를 만나러 간다. 야호~~ㅎ
오늘 뚜벅이로 움직인 동선: 영월터미널 - 청록다방 - 관풍헌 - 라디오스타박물관 - 영월향교 - 영월역
영월버스터미널.
영월군내가 생각보다 크고 도회적인 느낌이 풍긴다. (생각보단 시골스럽지 않다.)
영화 속의 주요 장소인 청록다방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빼꼼히 쳐다보고 그냥 간다.
자규루와 관풍헌
https://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tour.jsp?cid=250294
관풍헌까지 보고 사우나에 들러 때를 밀었다. ㅋㅋ
그리고 다시 시티투어 재개~
라디오스타박물관 전에 영월성당이 있는데
영월성당에서 바라본 영월대교와 동강대교 그리고 동강
여기가 바로 라디오스타박물관, 옛 KBS 영월방속국이자 라디오스타 촬영장이다.
특히 라디오스타 엔딩씬이 촬영된 곳이 바로 사진에 보이는 건물 앞인데
안성기와 박중훈이 비오는 날 재회하던 씬을 찍었던 곳에 직접 와 있으니
기분이 무지무지하게 업 되었다.
입장료 3천원을 내고 들어가 먼저 2층부터 살펴보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목소리만을 녹음해 들어보고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전문 방송장비를 갖춰 놓은 곳이라 핸드폰으로 녹음한 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여긴 음악감상실
오랜된 쥬크박스 기기도 보이고
조용필, 이선희, 지오디, 서태지, 김수희 등 몇몇 가수의 대표곡을 들어볼 수도 있다.
난 이선희 'J에게'와 GOD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두 곡을 감상했는데, 감성이 폭발한다. ㅎ
여기는 방송실
영월 하늘 높이 울려 퍼지던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가 들리는 듯..^^
DJ 자리에 앉아 셀카 삼매경에 잠시 빠져보기도..ㅋ
여긴 직접 DJ를 하면서 녹음을 해 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
2인실, 4인실 등 여러 녹음실이 있다.
2층 구경을 마치고 이제 1층으로
1층 전시는 라디오 역사가 메인인 것 같다.
국내외 다양한 초창기 라디오가 많이 전시되어 있다.
한 켠에 라디오스타 상설 영화상영관이 있고
영화를 보고 나오며 '비와 당신' 등 OST를 감상해 볼 수 있다.
라디오스타 추억에 잠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 끝을 놓고 싶지 않아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 한 잔
라디오스타박물관이 있는 곳이 금강공원인데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산책길 따라 걷다보면 몇 개 유적지가 보인다.
동강이 훤히 보이는 금강정
충절을 기리는 민충사
금강공원 산책길
금강공원을 거닐다 영월향교에 들른 후
영월대교를 건너 영월역으로 간다.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었던
영월의 반나절 시티투어
좋아하던 영화를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다.
영월! 좋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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